[사회]화장품사용 해마다 급증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4시 36분
**45년동안 생산 30만배 늘어 아름다움을 가져다주고 풍요로운 삶의 상징이기도 한 화장품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주)태평양의 학술개발실 안정림 이사가 21일 지난 51년부터 지금까지 국내 화장품 생산및 소비 추세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생산량은 지난 51년 800만원에서 지난해 2조3천8백억원으로 45년동안 무려 약 30만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총생산액의 비중도 크게 높아져 지난 75년 국민총생산 10조1천3백억원중 화장품 총생산액은 300억원으로 0.3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국민총생산 2백55조6천5백억원중 2조3천8백억원으로 0.94%를 차지했다. 국민 한사람이 지출한 평균 연간 화장품 구입액은 지난 84년 8천9백44원에서 94년에는 4만4천5백원으로 10년만에 약 5배 증가했다.
화장품 생산 소비의 확대에 따라 생산업체도 늘어나 화장품 제조업체는 지난 70년 54개에서 지난해 118개로 늘어났다.
90년대 들어서는 특히 시장 개방의 여파로 화장품 수입이 급증해 화장품 수입업소가 지난 90년 39개에서 지난해 460개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화장품 종류별 소비 동향을 보면 지난 80년대에는 기초화장품, 메이컵제품, 샴푸등 두발용품이 소비의 주종을 이루었으나 90년대 들어서는 이들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목욕용품, 방향용품, 염모제, 자외선방지제품들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기본 화장품류에 집중됐던 과거의 소비 성향이 경제력이 향상되면서 개성에 따라 다양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