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나] '이젠 신인 아니에요'
기사입력 1996년 08월 11일 15시 43분
**M-TV '위험한 사랑' 채시라 친구역 **베스트극장 '인간의 심판' 주연 싸늘한 눈빛 연기 TV의 10부작 기획드라마 `위험한 사랑'에 출연중인 최지나(21)는 바짝 긴장해 있다. 공채 탤런트 24기로 데뷔 만1년째인 최지나가 맡은 역은 주인공 윤주(채시라)의 가장 친한 친구 희련.
이 정도 비중있는 역으로 출연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대선배 와 마주보고 연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긴장되는 일이다.
"대사는 주로 제가 하고 시라언니는 잡아먹을듯한 눈빛으로 마주보는 장면이거든요. 그런데 눈을 똑바로 볼수가 없어요. 눈만 마주치면 NG가 나거든요." 물론 "당장 와 역을 바꾼다면"이란 질문에도 "할수 있을것 같다"는걸 보면 마냥 주눅이 들어 있는건 아니다.
드봉 뜨레아와 항공 광고에 출연, 시청자들에게 낯익은 얼굴.
`위험한 사랑'과 함께 베스트극장 `인간의 심판'편에도 주역을 맡는 바람에 여름 휴가는 생각도 못하게 됐다.
납량특집으로 기획된 `인간의 심판'은 어려서 성폭행으로 상처를 받은 여인이 성장해 성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이야기.
약간 이상성격의 역할을 맡아 "싸늘한 눈빛 하나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또 오는 10월 방영될 후속 수목드라마 `미망'에도 정확한 배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출연이 확정된 상태.
가을이 깊을 무렵이면 더 이상 `신인' 딱지를 붙이고 다니지 않겠다는 최지나의 야심이 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