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관왕] 수영女 '美다이큰 4관왕 최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4시 51분
**체조 네모프 금2 은1 동3 '개수로 1위' 올림픽은 어찌보면 굉장히 불평등한 대회다.
11명이 올림픽 기간 내내 뛰어 1개의 금메달을 따는 반면 어떤 이는 혼자 6개의 메달을 챙겨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에서도 혼자 메달을 독식한 선수들은 많다.
메달색을 가리지 않고 2개 이상 메달을 챙긴 선수는 모두 100여명.
최다 메달선수는 남자 체조의 알렉세이 네모프. 그는 금 2개와 은 1개, 그리고 동 3개 등 6개를 따냈다.
그래도 올림픽은 금.
이번 올림픽에서 최다관왕은 금메달만 4개를 건진 수영의 아미 반 다이큰(미국)으로 자유형 50 와 접영 100 그리고 계영 400 와 혼계영 400 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여자수영에서 4분의 1을 혼자 챙겨 미국수영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중에서는 역시 수영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조시 데이비스가 최다관왕.
남자 계영 400m 와 800m , 혼계영 400m 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이비스는 공교롭게도 개인종목에서는 하나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고 동료들 덕분에 릴레이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선수중에서는 3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역시 수영에서 두명이나 있다.
올림픽 출전신청마감이 지난 뒤 가까스로 접수를 해 자유형 400m 와 개인혼영 400m , 200m 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아일랜드의 주부선수 미셀 스미스와 역시 계영과 혼계영에서 3개를 따낸 호주의 제니 톰슨.
스미스는 이번대회 첫 3관왕이 되기도 했는데 금메달외에도 접영 200m 에서 동메달 하나를 추가해 아일랜드가 따낸 금3 동1개를 혼자서 해냈다.
이밖에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모두 29명이다.
육상 남자 100m 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캐나다의 도노반 베일리와 올림픽 사상 최초로 200m 와 400m 를 석권한 미국의 마이클 존슨, 그리고 여자 100m 챔피언인 게일 디버스(미국)등이 금메달 2개씩을 건졌다.
또 양궁에서는 한국의 `퍼펙트 골드' 김경욱이 개인과 단체서 금메달 2개를 챙겨 한국선수단중 유일한 2관왕에 올랐고 미국의 저스틴 휴이시 역시 남자 개인과 단체서 2관왕이 됐다.
이밖에 탁구에서는 중국의 덩야핑과 류궈량은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수영에서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포포프와 남아공의 페니 헤인즈 등 13명이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