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결혼비용 평균3,600만원
기사입력 1996년 07월 01일 16시 15분
혼례를 위해 혼주와 하객 양측이 직접 지출하는 비용이 전국적으로 연간 12조2백63억6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혼례관련 비용을 조사,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마련 비용을 제외하고 혼주와 하객 양측이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신부 1쌍을 위해 지출하는 돈은 94년 기준 평균 3천6백22만4천원인 것으로 추계됐다.
또 혼수, 예식장 사용, 이-미용, 사진촬영, 함들이, 신혼여행 등 결혼식과 그 부대행사를 위해 신랑-신부 양측이 지출하는 비용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8.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례를 위한 양가의 지출은 전국적으로 연간 10조4천9백78억4천만원에 달하고 여기에다 연간 1억8백만명의 하객이 예식장을 방문, 5천5백24억4천8백만원이 피로연비용으로 지출돼 결국 신랑-신부 양측이 지불하는 돈은 모두 11조 5백2억8천8백만원이 됐다.
반면 하객들이 내는 축의금은 결혼식 1건당 522만원으로 전국적으로는 연간 1조7천3백38억7천만원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하객들이 결혼식 참석을 위한 기회비용은 9천7백68억8천만원으로 산정돼 혼주측의 총지출과 하객측이 부담하는 비용을 합할 경우 혼례관련 총비용은 연간 12조2백63억6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