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국내상영'트위스터'법적공방
기사입력 1996년 06월 25일 14시 59분
**피카디리극장 구두계약 파기에 손해배상 소송 할리우드 블럭버스터무비 `'의 국내상영을 둘러싸고 극장과 미국영화직배사인 코리아간에 법정공방전이 펼쳐지게 됐다. 법정공방전은 코리아측이 피카디리극장(주)과 `'를 상영하기로 했던 구두계약을 파기한데서 비롯됐다.
피카디리극장측에 의하면 코리아는 지난 4월 `'의 상영을 요청했다가 한달 뒤에 이를 취소했으며, 다시 이달 초 `'의 상영을 재요청하면서 `7월13일 개봉'을 구두로 계약했다는 것.
그러나 다시 지난 20일 코리아측이 "다른 극장에서 상영할 수밖에 없게 됐으니 법정소송을 원하면 하라"며 일방적으로 통고해와 올 여름 상영프로그램 수급의 차질로 빚어질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피카디리극장측은 또한 "와 `'의 여름개봉을 구두계약하는 바람에 그동안 상영을 요청해온 `히트' 등 다른 외화들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았다"면서 "미국영화 직배사들의 비상식적이고 무례한 배급횡포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코리아가 `'의 상영계획을 피카디리극장에서 중앙극장으로 옮기는 등 번복하는 바람에 중앙극장에서 다음달 13일 개봉하기로 가계약을 했던 한국영화 `채널 식스나인'에 `상영무기연기'의 불똥이 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