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백인천감독 속앓이
기사입력 1996년 06월 23일 21시 01분
**"아직 다 안나았니?" `부상병들 돌아오라.' 삼성 감독의 속이 탄다.
벤치를 비우고 있는 주력들의 공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최근 3연패를 하면서 22일 현재 5위와 반게임차로 앞선 4위.
힘겨운 싸움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이다.
은 시즌 초반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복귀를 했지만 부상이 재발, 지난 1일 인천 현대전이후 다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최근 트레이드 도마에 오르면서 크게 마음까지 상해 회복하더라도 제 기량을 발휘할지 의문. 팀이 연패를 할 경우 확실히 내세울 투수가 없는 셈이다.
최근 중량감이 떨어진 타선도 부상병들의 빈자리가 크기만 한다.
을 빼고는 믿을만한 타자가 없어 매경기 승부가 힘겹다.
8홈런을 친 , 확실한 톱타자 , 대형 3루수 김한수의 빠른 복귀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 부상은 아니지만 작년 신인왕 가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간 것도 악재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들의 복귀시기가 불투명하다는 점.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는 현재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은 손목과 허리부상에 컨디션까지 않좋아 언제 복귀가 가능할지 예상이 힘들다. 다만 오른손부상이 상당히 회복된 김한수정도가 위안거리.
작년 시즌이 끝난뒤 곧바로 훈련에 들어가면서 6월달 이후 선두로 치고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던 백감독.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인해 현상유지도 힘겨운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