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위재영]'LG에만 3연패?…용서못해'
기사입력 1996년 05월 25일 14시 30분
**한게임 13K 신K박사 위력
현대가 (24)을 연패막이로 내세워 재도약을 벼르고 있다.
줄곧 선두를 달린 현대는 24일 잠실 전 패배로 3연패.
올시즌 두번째 3연패이지만 초반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지난 2년동안 열세를 보인데다 심리적인 안정감속에 선두질주를 위해서는 의 벽을 뛰어넘어야 되는 것.
전반기 처음으로 맞닥뜨린 고비인 셈이다.
이런 까닭에 이 26일 3차전 선발필승을 다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이어 두자리 승수를 점검받는 시험대이기도 하다.
현재 8경기에 등판해 2승1패.
작년 13승의 신인 최다승투수로 보기에는 볼품없는 성적이다.
그러나 은 2승째를 올린 지난 21일 인천 한화전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투구폼을 담은 비디오를 통해 상체와 하체가 따로 도는 결점을 발견, 위에서 공을 찍어내리는 원래의 투구폼을 되찾은 것.
공끝이 살면서 스피드가 최고 146㎞까지 올랐고 들쭉날쭉했던 컨트롤도 차분해졌다.
올시즌 최다인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개가를 올릴 수 있었다.
결국 일요일 잠실 대회전은 에게는 시즌 초반의 갈림길인 동시에 현대로서는 재도약의 출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