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근력, 스피드 왕
기사입력 1996년 05월 23일 15시 39분
##재활훈련 전보다 더 좋아져
주니치 `나고야의 태양' (33)이 `터미네이터'가 됐다.
24일 오후 1시 나고야구장의 2군경기 웨스턴리그 긴테쓰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질 예정인 의 근육이 용수철처럼 탄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돔의 전 이후 38일만에 실전피칭에 나서는 이 22일 주니치 실내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체력을 측정하는 정밀기계인 바이오덱스를 통해 재활훈련의 결과를 종합측정해 `최우수' 판정을 받았다.
컴퓨터로 하체 근육의 강도와 파워, 스피드를 측정하는 바이오덱스는 가격이 1천300만엔(약 9천700만원)으로 야마와키 컨디셔닝 및 재활담당 코치가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직접 들여온 것.
특히 겨울훈련부족으로 하체가 약화된 것이 상하체의 밸런스를 흐뜨러트린 원인 가운데 하나였지만 꾸준히 실시해온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완벽한 몸을 갖게 된 것.
엉거주춤한 폼으로의 복귀와 투구때 스탠스를 10㎝가량 좁혀 위력적인 구위를 뿜어낼 수 있는 비결도 하체의 단련에 힘쓴 결과다.
"제2의 겨울훈련이라고 할 만큼 재활훈련을 열심히 했다. 24일 2군경기는 실전감각을 쌓기 위한 것일뿐 부담이 없다. 남은 것은 1군 복귀후 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의 다짐도 팽팽해진 하체의 근육만큼 시원스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