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학씨 방송종사자 위한‘방송화술’출간
기사입력 1996년 04월 26일 15시 14분
##30년 연기인생 정리 성우겸 탤런트인 최병학씨(예명 최낙천)가 30년 동안의 화술 연기경력을 총 집대성한 `방송화술'이란 책을 펴냈다. `교양있는 말씨' `세련된 표현' `높은 전달력' `발성과 표준억양' 등의 주제를 가진 `방송화술'은 특히 아나운서, 연기자, 앵커, 보도기자, 탤런트, 성우 및 MC 등 방송 종사자에게 필요한 교양을 대부분 담고 있다. 최율미 아나운서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마이크 앞에 서는 길'에 이어 두번째 저서를 내면서 최낙천이란 예명에서 본명인 최병학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어느 분야보다도 말이 풍성한 방송가에서 말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적은데 착안, 실전경험을 살려 쉽게 썼다는게 저자의 말. `화술이 최고의 무형재산'이라는 그는 "대본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연기자라는 소릴 듣지 않기 위해서는 이 책을 한번 볼 필요가 있다"고 조크.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PD의 교양필독서'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방송가 PD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65년 성우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그는 `전설따라 삼천리' `꽃님이네 집' 등 라디오 드라마와 `제1 공화국' `제2 공화국' `제3 공화국'과 `거부실록' 및 `코리아 게이트' 등 정치경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외국어대 어과를 거쳐 언론홍보대학원을 나온 그는 현재 예술대학에서 화술론을 강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