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미지의 세계
기사입력 1996년 03월 05일 17시 33분
"어디 색다른 여행지는 없을까?"
남들이 잘 안가는 곳을 찾는 배낭족, 신혼부부 등 개별여행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외국 관광청들도 새로운 곳을 소개하는 `탐사여행' 루트에 점차 비중을 두고 있다.
서울에 사무소를 둔 30여개국 관광청이나 외국 관광업체들은 최근들어 기존의 유명 관광지나 인기 휴양지 외에도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여행지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색다른 곳이면서도 교통과 숙박 사정이 좋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 타즈매니아 - '판 ' 원시 아름다움 생생
♣… 관광청과 항공은 원시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타즈매니아섬을 젊은이들의 새로운 탐사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하면 골트코스트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겐 생소한 지역인 타즈매니아는 의 `'격인 아름다운 섬이다.
남한보다 큰 면적에 고작 40만명이 사는 타즈매니아섬의 중심지는 고래잡이 항구로 유명했던 호바트시.
매력적인 남극대륙을 관찰할 수 있는 남극연구소 본부, 원시자연을 탐험하기에 멋진 서부 해안지역, 송어낚시가 유명한 아름다운 더웬트강, 와인양조장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데는 2박3일은 잡아야 한다.
타즈매니아로 가는 교통편은 대도시에서 항공편이 연결되나, 낭만을 찾는 배낭여행자들은 멜버른에서 페리호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 티롤 - 알프스 산록서 4∼5월까지 스키 '씽씽'
♣… 관광청은 국호제정 100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이번 주 서울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있다.
관광청측은 "서울~빈을 12시간에 연결하는 직항편이 생기면서 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관광설명회때는 빈과 잘츠부르그 외에도 알프스산록에 위치한 티롤지방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4~5월까지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 깃털 모자 등이 상징적인 티롤지방엔 인스브루크, 알프스 티틀라스 등 관광지가 많다. 특히 인스브루크시에 있는 크리스탈박물관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곳.
빈에서 티롤지방의 중심지 인스부르크까지는 열차편이 잘 연결돼 있다.
## 차암-후아힌 - 왕실 휴양지서 레포츠 천국 변신
♣… 관광청이 신혼부부와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위해 새로 개발시킨 곳이 바로 차암과 후아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 초보 코스라는 과 해변휴양지 파타야에 식상한 행동파 젊은이들은 동해안에 있는 차암과 후아힌에 가면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차암과 후아힌은 원래 왕실의 휴양지로 사용돼 왔으나, 몇년전 멋진 골프장과 레포츠시설을 확충해 외국인들에게 공개했던 곳이다.
차암과 후아힌을 가려면 돈무앙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국내 몇몇 여행사들도 차암과 후아힌 레포츠 패키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구본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