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FIFA컨페더레이션컵] 멕시코,사우디 5대1 대파
기사입력 1999년 07월 26일 14시 31분
【멕시코시티＝외신종합】 멕시코가 사우디를 대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개최국 멕시코는 2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아즈테카구장서 벌어진 99FIFA 컨페더레이션컵 예선 A조 1차전서 사우디를 5대1로 완파했다.
멕시코의 블랑코는 혼자 4골을 퍼붓는 `원맨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만명 홈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블랑코는 전반 10분 파벨 파르도의 프리킥을 왼발 슛으로 연결, 사우디의 골네트를 가르면서 골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이어 8분 뒤 결승골이자 2번째 골을 뽑은 블랑코는 후반에도 2골을 몰아넣어 생애 첫 A매치 1게임 4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사우디는 후반 들어 강한 반격을 펼쳤지만 17분 나와프 알 템야트가 PK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번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된 볼리비아와 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의 경기는 접전 끝에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집트는 압델사타르 사브리가 전반 7분 호삼 하산으로부터 롱패스를 이어받아 선취골을 뽑았으나 20분 볼리비아 림버그 구티에레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집트는 40분 볼리비아 레니 리베라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17분 야세르 라드완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볼리비아 골문을 열어 가까스로 2대2무승부를 기록했다.
◇26일 전적
▲예선 A조
멕시코 5－1 사우디
볼리비아 2－2 이집트
[이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