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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가 아동의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신생아에게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이면 운동 발달과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연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표와 운동 발달 지표에서 지연이 발생할 위험이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27% 낮았고, 모유와 분유 병행 어린이보다는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유 수유에서 차이가 있는 3만7704쌍의 형제자매를 비교한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 형제자매보다 신경 발달 장애 진단 위험은 27% 적었고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은 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완전 모유 수유 또는 장기간 모유 수유의 발달 지연이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장애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한 WHO의 강력한 모유 수유 지지에도 현실적 상황과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면서, 모유 수유를 지원하는 고용 정책 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