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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복부 비만 우려가 큰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WC)가 BMI(키의 제곱으로 체중을 나눈 체질량지수)보다 비만 관련 암에 대한 더 강력한 위험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추적 관찰 기간 발생한 비만 관련 암은 모두 1만8185건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1SD(10.8㎝)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BMI가 1SD(3.8 ㎏/㎡) 증가하면 암 발병 위험은 19% 커졌다. 여성은 BMI와 허리둘레가 각각 1SD(4.3㎏/㎡, 11.8㎝) 증가할 때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13% 증가해 허리둘레와 BMI의 영향이 비슷하고,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남성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