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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오프로드 파크에서 자사플래그십 대형 SUVLX700h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LX700h는 완벽한 도심형 플래그십 SUV의 외형이 특징이지만'바디 온 프레임' 구조로 본격적인 오프로드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에서는 LX700h 럭셔리 트림을 타고경사도 테스트, 진흙, 락 크롤링, 통나무, 도강, 모글, 회전구간 등 정통 오프로더성능을 체험 할 수 있는 코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진입각 22.6도, 탈출각 21.7도로 경사로 진입과 탈출 시에도 걸리는 부분없이 깔끔한 주파능력을 보여주었다.
전방 경사로를 올라가 다운힐에 들어설때는 DAC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진흙 구간에서는 머드모드를 사용하여 저속으로 코스에 진입했다. 바퀴가 빠지는 느낌 없이 휠에 지속적으로 적당량의 스핀을 주면서안정적인 탈출이 가능했다.
모글 코스에서는 바퀴 한쪽이 지면에서 떴을 때의 구동력 배분을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 지면에서 한쪽 바퀴가 뜨더라도 운전자가약간의 엑셀 컨트롤 만으로 쉽게 탈출이 가능했다.
회전구간에서는 LX700h의 좁은 구간 선회 능력테스트가목적이었다. 센터페시아 중앙 하단부에 있는 7인치 디스플레이에 위치한 턴 어시스트 버튼을 먼저 터치한다. 이후 핸들을 한바퀴 이상 돌린 후에 엑셀을 전개하면 뒷바퀴축을 잠궈회전반경을 줄여준다. 마치 소형 SUV로 선회하는 느낌이다.
2열에 동승한 상태에서 오프로드 코스 주행을 했을 때도 코스내내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전형적인 도심형 SUV디자인이라시승을 해보기 전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오프로더 능력이 탁월했다.
시승이 끝난 후에는 "험한 오프로드 코스를 이렇게 편안하게 주파 할 수 있다고!"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한가지 아쉬운 점은조금 더 본격적인 오프로드 성향의 5인승 오버트레일 트림을 시승하지 못한 것이다.
VIP와 럭셔리 트림의 경우는 센터 디퍼런셜 락만 적용된다.오버트레일 트림에는 센터에 더하여 프론트와 리어 디퍼런셜 락 까지 포함이 되어 있다.
주행모드 변경은
온로드는 드라이브 셀렉트 버튼을 이용하고
오프로드는 MTS(멀티 터레인 셀렉트) 버튼을 이용하여 변경이 가능하다.
온로드는 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s, 스포츠s+로 바꿀 수 있고
오프로드는 오토, 더트, 샌드,머드, 딥 스노우 모드
이렇게 총 9가지로 구성이 되어있다.
오프로드 시승을 끝내고 온로드 시승 시 탑승한 차량은VIP 트림 4인승 모델이다.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지난 17일LX700h 출시 현장에서 '에어서스펜션이 탑재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에어서스펜션이 아닌 유압식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을 탑재하고도부드러운 세팅으로 제대로 풀어내고급스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속에서의 요철 처리의 능력이나 저속에서 방지턱을 넘을 때의 감각도 "이게 바디 온 프레임이 맞나?"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바디 온 프레임 특유의 잔진동은 조금 느껴지는 편이다.
지금까지 타 본 바디 온 프레임 SUV보다는 훨씬승차감이 고급스럽다.
구조적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정밀한 세팅을 통하여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진동을 못 느낄수준까지 개선했다.
1열에서의 승차감은 ‘고급스러움‘ 그 자체이다.쇼퍼드리븐을 위한 4인승 시트도 있지만운전석에서 느껴 본 결과 매우 고급스럽다.
3.5리터 V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총 출력 464PS, 최대토크 66.3kg.m를 발휘한다.
시승 코스의 90퍼센트 이상이 고속도로라 속도를 중고속으로 올린 상태에서 추월 가속을 위해 엑셀을 전개해봤다.터보 랙이 거의 없다시피 한 가속성능을 보여줬다.
눈이 매우 많이 왔던 행사 당일날씨가 운전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약간은 우려 했지만차체가 높아 시야의 확보도 용이했다.
또 풀타임 4륜 구동을 통해 노면이 상당히 미끄러웠음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주었다.
4인승 VIP 트림의 백미는 2열이 아닐까 싶다.저속과 중고속에서 캡틴 시트는 최고의 승차감을 보여준다. 앉았을 때 세미 아닐린 가죽시트가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헤드룸은 주먹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여유롭다.
레그룸 역시 1열을 B필러에 맞춰둔 상태로 주먹 두개가 들어간다.다만 북미와 중동을메인 시장으로 겨냥한모델인 만큼 전체적으로 큰 체형에 맞춘 듯한 느낌이든다.
시트 좌판의 높이가 높은 편이라신장 173cm인 기자가 앉았을때 시트를 최대한 낮춰도 발이 살짝 뜨는 느낌을 받았다. 조수석 1열 뒷편 하단에 자리한 발판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2열 탑승 주행중 느낀 단점을 하나 짚어 보겠다. 저속과 중고속 구간까지의 승차감은 매우 훌륭하나100km/h를 넘어선 초고속 영역에 들어갔을때는 바디 온 프레임 특유의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동승한 기자가 출력 테스트를 위해고속으로 주행을 5분정도 이어가니지속된 진동으로 인해약간의 멀미가 났다.쇼퍼 드리븐을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한다면 LX700h를 초고속으로 주행할 일이 그닥 없겠지만급한 상황이 있어 부득이하게 초고속주행 상황이 온다면꼭 1열에 타기를 추천한다.
가격은 오버트레일 1억 6,587만원부터 , 럭셔리 1억 6,797만원부터, 4인승 VIP1억 9,457만원부터다.
한 줄 평
장 점 : 온,오프로드 모두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 바디 온 프레임맞아?
단 점: 초고속 영역에서 멀미를 유발하는 2열 승차감..역시 바디 온 프레임이야!
인제=김형준 에디터h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