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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어린이는 성인이 된 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의대 제니퍼 린 베이커 교수팀은 6~15세 어린이 27만여 명의 체질량지수(BMI)와 이들의 40세 이후 COPD 발병 연관성을 추적 분석한 연구를 5월 열리는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BMI가 평균 이하인 여성 그룹은 평균 BMI 그룹보다 COPD 위험이 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BMI가 평균 이하인 그룹과 평균인 그룹 사이에 COPD 위험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어린 시절 BMI가 평균 이상이거나 과체중, 비만일 경우 성인이 된 다음 COPD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어렸을 때 과체중·비만이 COPD 발병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급성으로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평균 3.3년 뒤 50%가 사망하고, 7.7년 뒤에는 75%가 사망한다는 분석이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