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MZ세대 주목받는 피트니스 레이싱 '하이록스', 러닝 열풍 이어갈까

김소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9 21:48


MZ세대 주목받는 피트니스 레이싱 '하이록스', 러닝 열풍 이어갈까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체중감량보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조화를 통해 건강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실내 운동인 하이록스(HYROX)가 피트니스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록스는 러닝과 기능성 운동이 결합된 형태의 피트니스 레이싱으로 8회에 걸친 1㎞ 러닝 사이 △스키에르그 △슬레드 푸시 △슬레드 풀 △버피점프 △로잉 △파머스 캐리 △샌드백 런지 △월볼 등의 종목을 한 차례씩 수행해야 해 '자신과의 싸움'으로 불린다. 개인의 능력과 속도에 맞춰 레이스를 완주하는 데 목적을 두기 때문에 경기시간의 제한 없어 피트니스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신생활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 이래 2024시즌에는 총 63개 대회에 17만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경쟁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인전, 복식(2인), 릴레이(4인 계주) 등 3개 부문으로 이뤄진 일반 종목, 숙련된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프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두 차례 대회가 개최됐다. 2월과 10월 인천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총 5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몰렸다. 2회 대회에는 하이록스 한국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피지컬: 100' 출신 크리에이터 홍범석을 비롯해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이 참가했다. 특히 66세의 최고령 참가자 전용수 씨가 완주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는 지난해 6월 하이록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향후 3년간 전 세계 모든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게 됐다. 푸마는 앞서 두 차례 국내 대회를 공식 후원했으며, 푸마의 퍼포먼스 앰버서더이기도 한 홍범석과 함께 대회 흥행을 위해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푸마만의 피트니스 기술력을 활용해 대회 전용 의류를 개발하고, 추후 '벨로시티(Velocity)'와 '디비에이트(Deviate)' 등 푸마 대표 프랜차이즈 러닝화의 하이록스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홍범석은 "피트니스는 내 삶의 원동력이자 큰 성취감을 주는 활동이다. 특히 푸마의 뛰어난 기능성 장비들의 도움을 받아 인천과 홍콩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하이록스를 통해 지난한 과정의 끝에 결승선에 도달했을 때 느낄 수 있는 보람을 몸소 경험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