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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달라지는 것] 대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현금 없이 운행

기사입력 2024-12-30 08:10

[연합뉴스TV 제공]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내년에는 대구지역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개편되고 모든 시내버스에서 현금함이 사라진다. 임산부 편의를 위한 콜택시 지원금이 늘어나며 참전유공자 수당 지급액도 인상된다.

▲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 내년 2월 24일부터 대구 시내버스 노선 수는 기존 122개에서 127개로 바뀐다. 버스 운행 대수는 1천566대로 유지된다. 외곽과 도심 간 연결을 위해 칠곡∼영남대, 국가산단∼동대구역 2개 직행 노선과 대곡∼반야월, 군위∼칠곡 등 급행 노선이 신설된다. 전체 배차 간격이 기존 15.0분에서 14.7분으로 0.3분 단축돼 모두 61대 버스를 증차한 효과를 낸다. 간선 노선은 13.6분에서 13.1분으로 0.5분 줄어든다.

▲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전면 시행 = 현금 대신 교통카드만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시내버스 정책이 내년 중으로 전면 시행된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는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시간 지연,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도입돼 현재 40개 노선 583대 버스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이용객에게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요금할인과 무료 환승 혜택이 있다. 교통카드 미소지자는 버스 내 요금납부안내서를 배부받아 계좌 이체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탑승할 수 있다.

▲ 택시 요금 인상 = 내년부터 대구 택시 기본요금이 500원 인상된다.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은 2㎞에 4천원이던 것이 1.7㎞에 4천500원으로 오른다. 1회 평균 탑승 거리인 5.58㎞ 기준으로 요금 인상률은 12.6% 정도다. 주행 운임은 130m당 100원에서 125m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 할증은 20%의 할증요율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에서 오후 11시∼자정 20%, 자정∼오전 2시 30%, 오전 2시∼오전 4시 20% 등으로 세분화한다.

▲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 이용 연령 조정 = 내년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이 74세 이상에서 73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대구시는 어르신 교통복지를 위해 시내버스 무임승차 연령을 매년 1세씩 줄이고 있다. 이와 달리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은 66세에서 67세로 상향된다. 시는 노령인구 급증 등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해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무임승차 연령 기준을 단계적으로 1세씩 상향 조정하고 있다.

▲ 임산부 콜택시 지원금 확대 = 저출산 위기 속에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 임산부 콜택시인 '해피맘콜' 지원금이 늘어난다. 시가 임산부에게 택시 요금의 70%를 지원하는 가운데 지원 한도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확대한다. 임신 중이거나 산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이 지원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해피맘콜에서 이용자 등록 신청을 한 뒤 승인받아 이용하면 된다.

▲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 =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참전 명예 수당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대상은 65세 이상 대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참전유공자, 전상군경, 무공수훈자로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사람이다. 보훈청이 통보한 지급대상자에 대해 구·군에서 매월 25일 참전 명예 수당을 지급한다.

▲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 확대 = 엄격한 수질 관리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질 감시 항목을 확대한다. 상수원수는 수질검사 항목이 기존 315개에서 320개로 늘어난다. 정수 수질검사 항목은 기존 325개에서 330개로 늘린다.

msh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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