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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울주 범서 하나로마트 주변에 2027년 계획도로 준공

기사입력 2024-12-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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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 11년 만에 도로개설 관련 협약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지역 최대 상습 정체 구간 중 하나인 범서읍 굴화리 하나로마트 주변에 숙원사업인 도시계획도로를 2027년 개설한다.

울주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는 24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황선민 수자원공사 울산권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국유재산(수도용지)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하나로마트 주변 도로는 구영교 남단 사거리에서 굴화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마을안길 구간이다.

2010년 하나로마트가 문을 열면서 마트 이용차량과 바로 옆 장검 나들목을 통해 울산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까지 한꺼번에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울주군 최대 상습 정체 구간 중 하나가 됐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울주군은 결국 2013년 이 도로 구간을 도시계획도로로 결정해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도시계획도로 사업부지 대부분이 수자원공사 소유 수도용지여서 두 기관이 협의해야 했고, 합의점을 찾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수자원공사가 공업용수 관로가 매설된 수도용지에 공사를 할 경우 사고 발생이나 용수 공급 차질 등을 우려하면서 협의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결국 도시계획도로 결정 이후 11년 만에 힘겹게 합의안을 도출,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업용수 관리 및 지상시설물 이설과 관련한 실시설계는 전문가(기술사)의 안전성 검토 의견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사업 완료 이후에라도 관련법에 따라 제3자의 허가 신청(도로 굴착 등 포함)이 들어올 경우 허가 가능 여부를 서로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 도시계획도로는 총길이 1.4㎞, 폭 8∼15m의 왕복 2∼3차로 규모로, 울주군은 2026년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완공하기로 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내년 1월 지반 조사, 기술사 자문 용역을 하고 3월 실시계획(변경) 고시를 하는 등 도로 개설 사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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