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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청량리청과물시장과 시장 앞 중앙버스 정류소를 잇는 횡단보도를 오는 18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동 인구 중 60대 이상이 28.1%며 장을 보려 손수레를 끄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버스 정류소까지 가기 위해 비좁고 혼잡한 길을 지나야 하고, 이동 거리를 줄이려 일부 어르신들은 무단횡단을 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보행자와 운전자를 고려해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중앙버스 정류소 승강장을 시장 입구까지 15ｍ 연장하고, 정류소로 바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버스 정류소로 이동하는 보행거리는 최대 100ｍ(150ｍ→50ｍ) 단축됐다.
횡단보도가 연결되는 공영주차장 앞 보도에는 교통섬을 신설, 청과물시장에서 나오는 차량이 역주행하지 못하게 했다.
횡단보도가 들어선 곳은 시장 방문 차량이 주차 공간을 찾으려 역주행하는 일이 빈번해 사고 위험이 있었다.
한편, 시는 내년에는 동묘 벼룩시장 앞, 사당역, 신도림역을 대상으로 중앙 정류소 횡단보도 개선사업을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강남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했는데 보행 밀집도가 줄고 환승 거리도 단축되는 효과를 봤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횡단보도 신설로 시장을 방문하는 어르신, 주민, 소상공인의 편의가 대폭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y@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