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50대 싱가포르 남성이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를 직접 마사지한 직원은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피로감이 심해 45분간 오일 마사지를 받았으며 사건 당일 맥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지가 끝난 후 그는 업소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큰 소리로 코를 골기 시작했고 이후 호흡 곤란 증상이 발생했다. 호흡을 하지 못하자 직원들은 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소용없었다.
한편 이에 앞서 태국 우돈타니주 우돈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세 차례 마사지를 받은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오 홈(활동명 핑 차야다)이 병원 투병 중 8일 숨졌다. 사인은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추정됐다.
그녀는 지난 10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업소를 세 차례 방문해 마사지를 받았는데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
처음 두 차례 마사지에서 같은 직원으로부터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으며, 첫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이틀 뒤에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느낌이 왔다고 그녀는 SNS에 밝혔다.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2주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진통제를 먹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다 다른 직원으로부터 강한 마사지를 받은 후 온몸에 부기와 멍이 들었다.
이후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번져 급기야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