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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차량 운전자가 골목길에서 구급차를 막고 양보하지 않아 이송 중이던 환자가 숨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영상 게시자는 "당시 약 7∼8분 정도 승용차가 비켜주지 않자 구급차 기사는 결국 후진을 해서 다른 도로로 빠져나가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노인 환자는 다음날 새벽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를 인지한 경찰은 9일 차량 운전자를 체포해 행정 구금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연 이송과 노인의 사망 간 직접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구급차가 긴급 출동을 할 경우 다른 차량과 보행자는 양보해야 하며, 이는 도로 교통안전법에 명시되어 있다"며 "구급차의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경고 또는 200위안(약 4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할 경우엔 5일에서 10일 동안 구금되며 동시에 최대 5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고의 살인이다", "처벌이 너무 약하다", "인간 본성의 문제" 등 비난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