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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국에서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대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스카이' 열풍이 불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열 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같은 달 기준 엑스(641만3천48명), 스레드(408만242명)의 월간활성사용자 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만만치 않은 시장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가파른 주간활성사용자(WAU)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17일 기준 블루스카이의 활성사용자는 모두 47만1천307명으로, 주간 단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14~20일(49만780명)에 비견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분산형 SNS인 블루스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반사 급부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 아이콘 가운데 하나다.
반(反) 트럼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가 사들인 엑스를 속속 떠나며 대체재로서 주목받은 탓이다.
앞서 지난 20일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었다는 짧은 영상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는 메시지를 올려 빠른 성장을 자축한 바 있다.
지난달 말 1천300만명이던 블루스카이 가입자는 이달 들어서만 700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는 여전히 생소한 이름이지만 트위터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로 설립한 플랫폼으로 일찌감치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내 인큐베이팅을 거쳐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됐고, 올해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kyungh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