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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푸른 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가 썼던 빵틀과 분유통이 예비 문화유산 공모에 선정됐다.
예비 문화유산 제도는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장래에 등록 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예비 문화유산으로 선정하는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그 첫 단계로 지난 2월 지자체와 민간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전국 246건, 1만3천171점을 접수했다.
빵틀과 분유통은 두 간호사가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센병 환우들의 생일에 케이크를 만들거나 분유를 나눠줄 때 사용하던 유산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각각 1962년과 1965년에 소록도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했으며 공식 파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로 남아 2005년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한센병 환자들과 그 자녀들을 보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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