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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앞두고 한국은 제 몫을 다하는 동맹이며 미국 경제와 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3개월 만에 올린 이 글에는 '피로 맺어진 70여년의 동맹', '자신의 몫을 다하는 동맹', '미국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진정한 파트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외교부 제작 영문 유인물이 첨부됐다.
'한국, 자신의 몫을 다하는 동맹'이라는 부분에는 한국이 국방비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8%를 쓰고 있고, 세계 최대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의 92%를 부담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무기 수입국이라는 사실이 적시됐다. 또 주한미군은 미국 안보와 경제 이익 수호의 첨병이라는 표현도 더했다.
또 미 국민 대다수(약 70%)가 한미동맹이 미국 국가안보를 강화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미국 국내 여론조사 결과를 명시했다.
아울러 한국이 미국의 핵심 투자자이며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는 동맹을 거래주의적 관점에서 보고 동맹국에 더 큰 부담을 요구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한국도 한미동맹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동맹의 혜택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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