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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글로벌 3대 산업기술 강국을 목표로 11대 분야 45개 초격차 프로젝트에 산업기술 분야 신규 예산의 70%를 집중 투자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1일 제11회 심의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8차 산업기술혁신계획'과 '제5차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혁신계획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매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계획은 글로벌 3대 산업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4대 추진전략을 담았다.
우선 초격차·혁신도전, 디지털·친환경 전환, 공급망 안정 등 3대 분야를 중점 투자하고, 프로젝트 관리자(PD) 중심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식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알키미스트+ 사업 착수와 함께 200대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600대 AI 활용 연구설계·자율실험실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R&D 과제는 소규모 사업을 대형사업으로 통합해 올해 230개에서 2028년까지 200개 수준으로 조정하고, 목표지향 대형과제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한다.
전 부처 산업 융합 R&D 규모를 2배 늘리기 위해 융합 얼라이언스 구성, 융합과제 발굴 등도 지원한다.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연구자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 협력 센터 구축 등 해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성장지원에도 나선다.
촉진계획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매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계획은 중소기업 R&D가 전략 분야에서 도전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계획에는 유망 중소기업이 혁신 R&D에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 투자와 정부출연을 합쳐 최대 100억원 수준 민관합동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전용 국제협력 R&D를 신설하고 사업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기부 정책 수단을 R&D와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기술혁신 기반 조성을 위한 '레전드 5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기업 간 기술협력과 거래가 원활한 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자발적 탄소 감축 노력을 촉진하고 AI·디지털 융합을 통한 미래 대비 제조업 혁신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양희 과기자문회의 부의장은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나라도 전략적인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국가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에 한층 속도를 더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한 촘촘한 지원, 개방형 공공 R&D 생태계 구축 등 관련 정부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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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