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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AI3는 21일 기업들의 손쉬운 맞춤형 GPT 구축을 지원하는 '웍스AI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웍스AI 엔터프라이즈는 회의록 작성, 계약서 검토, 개조식 내용 정리, 문서 번역, 그림 생성, 차트 그리기, 제안서·보고서 작성 등 40여종이 넘는 기업 업무용 AI 도구를 기본 제공한다.
AI3는 현재 이 설루션을 사전 도입해 LS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 중인 'LS GPT', 서울시교육청의 'senGPT'를 구축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열흘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도 중앙정부, 지자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 60여개 기관이 신청을 마쳤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업계 최초로 종량제 과금을 도입한 것도 시스템의 특징이다.
생성형 AI 돌풍의 진앙인 챗GPT의 기업용 버전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사용자 1인당 월 30달러를 내야 하는 반면, 웍스AI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할 경우 쓴 만큼만 돈을 내 비용 부담을 줄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만2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LS그룹의 경우 챗GPT를 도입하면 연간 60억원의 고정비가 들지만, 웍스AI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해 전사 AI 도입 목표는 달성하면서도 비용은 9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능 면에서도 오픈AI의 GPT-4o, 앤프로픽의 클로드 소넷 3.5, 딥엘 등과 동일한 최상위 AI 모델을 사용해 성능 면에서도 글로벌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표철민 AI3 대표는 "대기업들이 AI 도입에 주력하며 중소기업과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웍스AI 엔터프라이즈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비용 부담 없이 사내에 AI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웍스AI는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가입한 기업에는 1년간 기본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kyungh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