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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경주마들의 중단거리 불꽃 레이스로 관심이 집중된 국제신문배 우승은 내로라 하는 수말들을 제치고 김영관 조교사의 '강서자이언트(4세 암말, ㈜디알엠씨티 마주)'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3세 시절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서 우승을 쌓아가며 가능성을 보인 강서 자이언트는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연달아 2위만 두 차례 차지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한국 경마 최강의 암말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암말이 수말을 제치고 우승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한국 최고의 기록을 장식한 김영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 경주인 데다 출발이 늦어 걱정을 많이 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서 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