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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경주를 뛰고 있는 17기 신인선수들이 선배들과의 혼합 경주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이번 17기는 총 10명으로 김미연, 김태훈, 박지윤, 윤서하, 이현준, 이현지, 임건, 임혜란, 조미화, 황동규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치러진 세 달간(7~9월)의 신인 경주에서 이현준과 황동규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에는 그 주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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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17기 유망주 선수들의 연이은 사전출발 위반이 나머지 8명에게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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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정 최초의 부녀 경정 선수로 유명세를 치렀던 이현지(2기 이용세 선수 장녀)도 전날인 10월 30일 16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쟁쟁한 경정 강자들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 경주 출발 시점과 함께 또 다른 승부처인 턴마크 선회에서는 크게 밀리지는 않아 출발 감각을 점차 살려간다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경정 전문가는 "아직은 선배 선수들과 함께 경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신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는 쉽지 않다"라며 "하지만, 온라인 방식의 경주에서 좋은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라면 충분히 입상할 수도 있는 만큼 신인 선수들의 경주는 온라인 경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또 선배들과 경쟁하며 어느 정도 경험과 자신감을 쌓인다면 연말 정도에는 2~3위 정도의 후착 경쟁에서 깜짝 이변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