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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공직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해 온라인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20개월의 연애 기간 동안 멋진 순간들을 많이 공유했으며 결혼과 해외 이주를 계획하기도 했다.
그녀는 "언젠가 그가 나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나는 그에게 목숨보다 더 소중했다"며 "연애 기간 그는 나를 데리고 전국을 여러 차례 여행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은 가짜였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쫑씨가 올 10월 '세 번째 애인'과 결혼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작스럽게 끝났다.
그녀는 "어느 날 그의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는데 그의 '세 번째 여자'는 그토록 많은 것을 인내했고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게 됐다"면서 "이후 그는 전화로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여자가 부럽지는 않지만 완전히 망연자실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시 당국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종씨가 결혼 생활 동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서 행정 처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현지 네티즌들은 "벌점 제재? 정말 웃기다", "공무원이 어떻게 자주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가? 공금 오용과 권력 남용 가능성이 의심된다", "공무원이 정당한 수입으로 과연 이런 생활이 가능할까?" 등 비판적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시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