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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번째 애인이었다"…여성 인플루언서, 유부남 공무원과 불륜 폭로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0-31 08:58


"난, 네 번째 애인이었다"…여성 인플루언서, 유부남 공무원과 불륜 폭로
사진출처=더우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공직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해 온라인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샤먼시 출신의 '예'(26)라는 성을 가진 여성 인플루언서는 샤먼시 문화관광국 공무원 '중'씨(37)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모나'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예는 현재 한 플랫폼에서만 23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2022년 12월 힘든 시기에 처음 종씨를 만났으며,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을 하게 됐고 함께 지내기도 했다.

20개월의 연애 기간 동안 멋진 순간들을 많이 공유했으며 결혼과 해외 이주를 계획하기도 했다.

그녀는 "언젠가 그가 나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나는 그에게 목숨보다 더 소중했다"며 "연애 기간 그는 나를 데리고 전국을 여러 차례 여행했다. 하지만 그의 사랑은 가짜였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당시에는 그가 이미 결혼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고, 10년 동안 그를 기다려 온 애인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며 "나는 그의 네 번째 연인이 되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쫑씨가 올 10월 '세 번째 애인'과 결혼하려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작스럽게 끝났다.

그녀는 "어느 날 그의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는데 그의 '세 번째 여자'는 그토록 많은 것을 인내했고 마침내 결혼에 성공하게 됐다"면서 "이후 그는 전화로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여자가 부럽지는 않지만 완전히 망연자실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시 당국은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종씨가 결혼 생활 동안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서 행정 처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자 현지 네티즌들은 "벌점 제재? 정말 웃기다", "공무원이 어떻게 자주 전국을 여행할 수 있는가? 공금 오용과 권력 남용 가능성이 의심된다", "공무원이 정당한 수입으로 과연 이런 생활이 가능할까?" 등 비판적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시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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