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김경진 교수팀이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의 갑상선암 치명률 변화를 분석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로부터 시작된 과잉진단, 과잉치료 논란으로 인해 갑상선암의 치료 전략에 큰 변화를 겪었지만, 이 이슈가 갑상선암 환자의 사망 등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갑상선암 치명률은 2005년 1000인년당 1.94명에서 2013년 0.76명으로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2.7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 절제술을 받지 않았거나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치명률은 2013년 이후 증가했으며, 반절제술이나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치명률은 전 기간동안 낮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2015년 이후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것은 과잉진단 논란 이후 진단과 치료에 적용된 기준에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계 최상위 저널 중 하나인 '세계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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