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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1t(㎥)당 44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2025년 550원(25%↑)으로 110원, 2026년 650원(18.1%↑)으로 210원, 2027년 750원(18.1%↑)으로 310원 오른다. 1t(㎥)은 2ℓ짜리 생수 500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시민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t을 가정용 기준으로 계산하면 기존에는 한 달에 2천640원을 냈지만, 내년에는 3천300원으로 월 660원, 2027년에는 4천500원으로 1천860원을 더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2027년 요금이 현재보다 70.5% 인상되는 셈이다.
안양시의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판매단가의 비율)은 92%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4번째로 저렴하게 가정용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시는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상수도 시설 개선과 수질 관리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노후한 비산정수장(1973년 건립)·포일정수장(1983년 건립)·청계통합정수장(2002년 건립) 현대화 사업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노후 상수관로 교체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가정용 상수도 요금 외에 일반용, 대중탕용, 수도관 구경별 기본요금은 동결됐다.
시 수도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더 나은 시설과 기술 도입으로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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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