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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 탐사 우주복 공개…"2030년까지 달 착륙 목표"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30 16:58


中 달 탐사 우주복 공개…"2030년까지 달 착륙 목표"
중국 유인우주국이 28일 공개한 우주복. 신화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30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목표를 밝힌 중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복을 선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28일 달에 착륙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착용하게 될 특수 우주복을 공개했다. 하얀색 바탕에 팔과 다리에 붉은 줄이 있는 우주복 왼쪽 팔에는 중국 국기가 부착돼 있다.

이 우주복은 달의 극한 온도와 방사선 및 먼지를 견디도록 만들어졌으며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신체적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유인우주국은 설명했다.

또한 내장형 및 단거리 카메라, 운영 콘솔, 눈부심 방지 헬멧 바이저가 장착되어 있다.

중국 국영 방송사인 CC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중국 우주비행사 자이 지강(Zhai Zhigang)과 왕 야핑(Wang Yaping)이 우주복을 입고 등장해 사다리를 올라가는 모습을 시연했다.

우주 비행사 시스템 수석 설계자인 우즈창은 "지구 저궤도 임무와 달리 우주 비행사들은 달 밖에서 활동하는 동안 가혹한 달 환경에 놓이게 될 것이다. 고진공 및 저중력, 달 먼지 및 달 토양, 복잡한 달 표면 지형, 고온 및 저온, 강한 방사선과 같은 복잡한 환경 요인은 작업과 보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했다.

디자이너 왕춘후이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주복의 비율이 우주비행사들을 더 활동적이고 위엄 있게 보이게 할 것"이라며 "달에 발을 디딜 때 더 강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가우주국(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세계 두 번째 국가가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첫 유인 임무는 2030년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우주선의 이름도 이미 만들었다.

탐사선은 '꿈의 선박'이란 뜻의 '멍저우(Mengzhou)'로, 착륙선은 '달을 장악한다'는 뜻의 '란웨(Lanyue)'로 각각 명명했다.

또한 중국은 2040년까지 달의 남극에 국제 달 연구 기지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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