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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나홀로 캠핑족 딱이네! 4천만원대 알파인캠퍼 트랜짓 커리어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9-23 08:36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MPV, LCV 등을 일컫는 미니밴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박스형 디자인을 주로 채택한다. 실내 공간활용도가 높은 만큼 캠핑카 개조에 자주 쓰인다. 세계적으로 캠핑카 개조에 자주 쓰이는 차량은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ID.버즈, 포드 트랜짓,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등이다. 다용도성을 위해 기본적으로 중형급 이상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중형급 이상이 부담스러운 나홀로 캠핑족도 존재한다. 이들은 주로 박스형 경차를 개조해 차박용으로 활용한다. 혼다 N박스 조이, 스즈키 스페시아 기어 그리고 국내에서는 기아 레이가 대표된다. 하지만 박스형 경차와 중형 미니밴 사이의 간극은 꽤 크다. 이 간극을 메울 차량은 한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세계 최대 카라반·캠핑 전시회인 독일‘카라반살롱 2024’에서 알파인 캠퍼는 포드의 소형 LAV 트랜짓 커리어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를 선보였다. 포드 트랜짓 커리어는 전장 4340mm, 전폭 1800mm, 전고 1830mm, 휠베이스 2692mm를 갖춘 소형 LAV다. 지난해 4월 완전변경을 통해 화물칸 바닥 길이를 182mm 늘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포드 트랜짓 커리어의 파워트레인은 1.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L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99마력으로 동일하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며,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우, 7단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알파인 캠퍼는 포드 트랜짓 커리어의 화물칸을 라운지, 침대, 주방 등으로 꾸며 고효율 캠핑카로 탈바꿈했다. 또한소음 차단 단열재와 펠트 소재 안감을 적용해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배려했다.



조수석 쪽 창문에는 팝 오픈 해치를 추가했다. 루프 해치는 실내 공기 환기를 더욱 원활하게 한다. 멀티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베바스토 에어 히터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실내 기온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앞좌석 등받이까지 곧게 뻗은 2인용 플로어 플랜을 갖추고 있다. 운전석 쪽에는 세로로 길게 뻗은 소파 벤치를 장착했다. 이는 주방 블록으로 확장해 아늑한 더블 침대로 변신한다.



소파 벤치 아래에는 서랍식 냉장고가 달려 있다. 건너편에 위치한 주방 블록과 함께 작동한다. 조리실 블록에는 싱글 버너 휴대용 가스레인지, 조리대 그리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선반을 마련했다.냉장고 및 내부 조명을 작동하기 위해 레저용 배터리와 80W 태양광 패널에 전선이 연결된다.



전력망에 연결할 때 가전제품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220V 전기 콘센트도 장착했다.알파인 캠퍼의 튜닝을 거쳐 캠핑카로 변신한 포드 트랜짓 커리어가격은 3만2999유로(한화 약 4919만원)부터 시작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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