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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양민혁이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전을 앞두고 토트넘 1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그동안의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트넘은 주전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전에서 손흥민과 매디슨 등 주전 선수들을 교체로 투입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에너지를 비축한 이들이 전력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이 이 경기에서 벤치에 앉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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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민혁은 이적 후 토트넘의 대우와 관련해 다양한 논란이 일었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선수 정보와 이름, 등번호 등이 게재되지 않으면서 '유령 선수' 취급을 받았다. 1군 로스터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해할 수 없는 토트넘의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 대한 인터뷰에서 그를 "수준이 떨어지는 리그 출신"이라고 지칭하면서 공분을 샀다. 이는 K리그를 깎아내리고 양민혁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좋지 못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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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퍼스웹은 지난 6일 "양민혁의 영입은 루카스 베리발과 같은 다른 젊은 인재들의 영입만큼 토트넘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서포터들 사이에서 토트넘의 한국 팬덤을 고려할 때 이번 영입이 구단의 상업적인 고려에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도 양민혁이 1군 선수들과 훈련하는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종식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공적인 데뷔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이 왔다.
토트넘은 지난해 7월 강원FC에서 340만파운드(약 61억원)의 이적료로 양민혁을 영입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양민혁이 EPL에서도 통하는 정신력과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속도를 활용한 창의적인 돌파와 패스, 양발 활용 능력 등이 장기로 손흥민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선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