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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청년층과 노년층에 끼어 정책적으로 소외당하던 이른바 '끼인세대(35세∼54세)'를 위한 지원방안이 부산에서 구체화하고 있다.
4월부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부산연구원은 부산시에 사는 끼인세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끼인세대의 정책 수요를 6대 비전, 37개 세부 사업으로 구체화했다.
부산연구원은 6대 비전으로 일자리, 역량개발, 주거 안정, 문화 여가, 출산 양육, 노후 준비 분야를 제시하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세부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부산시는 끼인세대 지원방안 영역이 시정의 전 분야에 걸쳐 있고 아직 아이디어 수준인 만큼 부서 간 협업과 협의 과정을 거쳐 실효성 있고,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해 내년 끼인세대 지원 종합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끼인세대 지원 조례 제정에 앞장섰던 김태효 의원은 "그동안 정책적 고려 대상에서 배제되다시피 했던 끼인세대가 부산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청년이 부산에 남는다"며 "전 연령대가 정책적으로 소외되지 않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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