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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 방콕에 있는 한 병원 원장이 흡연자들을 이른바 '가스실'에 가두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마티숑, 사눅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방콕 락시 지구에 있는 몽쿠트와타나 병원의 리엔통 난나 병원장은 자신의 SNS에 금연 금지령을 어기는 흡연자들을 낡은 공중전화 부스로 만든 '가스실'에서 담배 연기를 100% 흡입할 때까지 가두겠다고 선언했다.
흡연실로 사용될 전화 부스에는 연기를 감지하는 잠금 센서를 부착해 담배 연기가 완전히 사라져야 문이 열린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환기 시설이 없기 때문에 흡연자가 온전히 담배 연기를 다 마셔야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잔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몽쿠트와타나 병원 구역 내 흡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사용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병원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던 14세 소년의 뺨을 때리고 옷을 벗긴 체벌로 인해 고소를 당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