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태원 회장 주재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Americas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주) 사장,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들어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인텔,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3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