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최신 의료기술인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 같은 첨단 진단 장비를 활용해 조기 발견 및 정확한 진단으로 빨리 대처하는 것은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유남태 교수는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손 팔 다리 얼굴 등의 떨림', 운동 둔화(장애),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고 기억력 감퇴, 인지기능 및 언어능력 저하, 성격·행동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서 "두 질환 모두 일단 발병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표이며 초기 단계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에서도 PET-CT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검사를 통해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정확하게 시각화할 수 있어,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조기에 발견된 알츠하이머 치매는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유남태 교수는 "퇴행성 뇌 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핵심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평소에 경미한 증상이라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그와 아울러 PET-CT 같은 첨단 검진을 적극 활용해 조기에 검사를 받으면 미리 발견해 대처할 수 있고,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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