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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55)이 '숟가락 의상'을 입고 신작 시사회에 참석해 화제다.
이 옷을 디자인한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Ellen Hodakova Larsson)은 스웨덴 시골에서 다양한 앤티크 숟가락을 구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호다코바 측은 "세계 최초로 완전히 지속 가능한 패션 하우스를 짓고 순환성의 가능성에 대한 패션 산업의 관점을 바꾸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 재활용 등의 이런 관점은 배우 블란쳇의 신념과 같은 맥락이다.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드물게 여러 차례 같은 레드카펫 의상을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의 수제 맞춤 수트를 입고 4년 간격으로 열린 두 편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한 블란쳇은 호주 시드니 시어터 컴퍼니(Sydney Theatre Company)의 예술 감독으로 재직하던 2010년 유서 깊은 저택 옥상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블란쳇은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을 기반으로 한 공상 과학 액션 영화 '보더랜드'(2024)에서 릴리스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일라이 로스가 감독한 이 영화는 실종된 소녀를 찾으려는 사회 부적응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