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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제트스키를 타던 중 뒤에 앉은 안전 요원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변을 출발한 지 약 1분 후 안전요원이 구명조끼 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2~3분 동안 그의 행동은 지속됐다.
그녀는 제트스키의 속도가 빠르고 파도의 충격 때문에 정신이 없어 말을 못 하다가 안정이 되자마자 '손을 치우라'고 경고했다.
해안으로 돌아온 후에는 직원이 장씨에게 SNS 아이디를 알려달라고도 했다.
이를 거절한 장씨는 곧바로 대여업체를 찾아가 직원의 성추행을 항의했다.
30분 이상의 실랑이 끝에 업체와 해당 안전요원은 사과를 하고 비용을 환불해 주었다.
그녀는 "명확한 직접적 증거가 없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지만 다른 여성들도 조심하라는 의미로 글을 게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업체는 "실수였으며 고의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업체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제트스키 특성상 흔들림이 많고 파도와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 실수로 관광객의 가슴에 손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업체가 일을 키우고 있다"며 억울해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