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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청년이 행복한 제주'는 25일 '제주도 청년 세대의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변화와 지원정책 만족도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0∼29일 제주에 거주하는 20·30세대 남성 215명, 여성 203명 등 418명(미혼 209명, 기혼 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다'는 물음에 응답자 58.9%(246명)가 '그렇다'(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 41.1%(172명)가 '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 또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73.4%(149명)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고, 남성은 45.1%(97명)가 같은 답변을 내놨다.
결혼 적정 연령과 결혼 계획 연령을 묻는 말에 남성은 각각 32.1세, 32.6세라고 답해 0.5세 차이가 났지만, 여성은 30.4세, 32.4세로 답변해 다소 차이가 났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에 대해선 '적은 소득'과 같은 경제적 요인 탓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취업과 결혼자금 마련 등 경제적 문제가 해결된 시점에 결혼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 대한 인식은 '유자녀'(있는 편이 낫다 또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59.6%(249명)로, '무자녀'(없어야 한다 또는 없는 편이 낫다) 응답 9.6%(40명), '상관없음' 응답 25.8%(108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으로 원하는 자녀 수에 대해선 평균 1.88명으로 조사됐다.
결혼 지원정책 중에선 '청년 주택 지원 확대'(89.0%), '신혼부부 주택지원 확대'(91.1%) 등 주택지원정책에 대한 필요성이 높게 나타났다.
bjc@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