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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학기술과 디지털이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기술 주권 회복과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곤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지하철로 약 9시 5분께 출근했다.
유 후보자는 "최근 국가 R&D 예산 편성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 소통 부족이 아쉬운 점이 있다"며 "앞으로 각계각층 전문가뿐 아니라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명되면 얼마나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지 여지를 찾아보고 과기계가 자긍심 갖고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가 임명되면 전임 최기영, 임혜숙, 이종호 장관에 이어 네 번째 연속 과기계 교수 출신이 장관에 오르게 된다.
그는 정보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소재부품을 했던 사람이고 했던 부품 대부분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필요한 전자 부품"이라며 "어떤 응용 분야가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이해는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각 현안을 꼼꼼히 살펴보며 소통하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학자 출신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그는 "한 사람의 성향과도 관련 있을 것 같은데 학계에서도 리더십을 발휘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많다"며 "한 분야에서 많은 소통을 가졌고 그런 부분에서 정계 및 산업계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살아온 궤적을 추적하는 거고 바꿀 순 없으니 있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인사 검증을 받는 과정에서도 모르는 것들이 나와 깜짝깜짝 놀랐는데, 큰 무리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알다시피 상당히 엄중한 시기"라며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미래가 있는 나라고 디지털 시대 경쟁에서도 이겨나가 탄탄하게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