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물가지수가 12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물가지수는 각종 의약품·병원진료비·한방약제비 등 의료비, 반창고 등 의료제품, 인삼·홍삼·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을 포괄하는 물가지수로 34개 관련 품목으로 구성된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보건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3월(2.7%) 이후 12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보건 물가는 지난 3월 1.9% 오른 뒤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4월에는 2.3% 오르며 2020년 6월(2.1%) 이후 약 4년 만에 2%대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 상승폭이 더 컸다. 소비자물가(2.7%)와 비교해 상승폭은 작지만 진료수가 등이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최근 상승세는 가파른 편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