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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IT 기업이 직원들의 체중 감량을 독려하기 위해 거의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해 화제다.
회사는 매번 30명의 직원을 모집해 3개월간 진행되는 캠프를 운영한다. 지금까지 5번의 캠프가 열렸다.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직원이 너무 많아 회사는 비만인 직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참가자는 매주 체중을 측정하며 그룹 평균 체중이 0.5㎏ 감량할 때마다 400위안(약 7만 5000원)의 현금 보상을 받는다.
그룹의 구성원 중 체중이 증가한 사람이 있으면 아무도 보너스를 받지 못하며, 각각 500위안(약 9만 4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회사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3개월간 캠프에 참여한 직원 중 체중이 증가한 직원은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이 방법은 사람들이 서로와 자신에게 더 많은 운동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키 175㎝에 표준 체중보다 무거운 90㎏이 넘어 작년 11월 캠프에 처음 참가했다.
퇴근 후 매일 달리기, 수영, 농구 등의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한 결과, 3개월 동안 17.5㎏을 감량해 총 7410위안(약 140만원)을 받았다.
그는 "체중을 감량한 후 몸 상태가 좋아졌다. 훨씬 가벼워지면서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멋진 회사",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 "직원 건강 챙겨서 업무 분위기 좋아지고 애사심 오르는 등 일석삼조 효과" 등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