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위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신속한 지원에 나선다.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과정을 저지하려는 사법적 노력이 실패함에 따라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복귀는 더욱 요원해졌으며, 생계유지가 곤란한 전공의들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전공의가 소득을 구할 길이 없어 일용직을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겨우겨우 버텨나가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전공의들이 현 사태 장기화 국면에 따른 생계유지의 한계에 달했다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그간 의협 내 콜센터를 통해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협은 이러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보다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절차를 통해 신청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임현택 회장이 면담 신청한 전공의들을 만나 다양한 경제적·법률적 지원과 함께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해들었던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확인 등 관련 증빙자료의 확인 후 즉각적인 지원을 집행하겠다고 해당 취지를 설명했다.
성혜영 대변인은 "의협은 회원들의 권익 보호가 최우선 과제이다. 어려움에 처한 전공의들을 위해 의협가 직접 보살피고 지원하는 것은 의협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공의에게 적극 지원에 나서고,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책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성혜영 대변인은 "전공의 뿐만 아니라, 의대생 및 의대 교수님들을 지원하고 함께 활동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제42대 집행부가 추진하는 모든 회무의 중심에는 회원의 권익 보호가 가장 우선적으로 비중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의협 관계자는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로 연락하면 회원 DB를 통해 본인확인 절차 및 관련 증빙자료 검토 후 지원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각 전공의들에게 개별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