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수술이 까다로운 희귀 요막관암을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빈치SP'를 활용해 요막관암 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이에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SP'를 활용한 로봇수술을 결정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로봇 팔에서 수술기구와 3D 카메라가 갈라져 나와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교수는 희귀 요막관암을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빈치SP는 2.5㎝ 단일 절개로 주변 장기 손상 없이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우수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작은 절개창 하나로 흉터와 다른 장기 손상을 최소화해 회복이 빠른 것은 물론, 미용적 만족도가 높은 것이 큰 장점이다. 덕분에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로봇수술기 '다빈치Xi'와 새로 도입한 '다빈치SP'로봇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확대 시행하고, 각 환자의 질환과 상태를 고려하여 최적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2021년 1월에도 8㎝ 크기의 희귀 거대 요막관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바 있으며, 신장 전절제술이 필요한 '내장성 신장암' 환자를 무수혈 로봇 부분절제술로 치료하는 등 경인 지역 고난도 비뇨기암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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