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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가 2016년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 저술하며 학계의 큰 관심을 받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연구 입문 교과서가 최근 8년 만에 개정판 'Helicobacter pylori 2nd Edition'(Springer, 767P)으로 발간됐다.
해당 서적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역학, 기전과 병태 생리, 진단, 증상, 질환, 항생제 내성, 치료, 재발현과 재감염, 동물모델까지 전 분야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자세히 다루며 오랫동안 헬리코박터 연구를 희망하는 학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서적으로 꼽혀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스프링거 측에서는 김나영 교수에게 개정판 집필을 통해 최신 지견을 업데이트 해줄 것을 요청하며 이번 2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스프링거와 같은 저명 국제 출판사에서 저자에게 개정판을 먼저 요청하는 것은 서적의 인기와 학술적 의미가 모두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초판에서 추가된 주요 내용으로는 ▲수술한 후 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진단 방법과 주의점 ▲헬리코박터와 뇌 질환, 대장질환의 연관성 ▲헬리코박터 제균이 위 점막 세균 및 장내세균에 미치는 영향 등이 있으며, 김나영 교수의 전문 분야인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을 헬리코박터균 감염에서 바라본 관점도 수록되어 있다.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인체의 중심축이 되는 장내 생태계의 연관성은 물론,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전신 질환 등에 대해 다각도로 깊이 있게 기술했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연구자들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비롯한 인체의 수많은 균과 우리 몸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판된 도서는 스프링거 공식 홈페이지 및 아마존 온라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