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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정도 서서히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매 경주 박진감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선배들도 실전에서 다져진 경주 감각으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선·후배 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경정에서 선배 기수는 통상 1∼5기이다. 1∼5기 선수들은 40대 중반을 넘은 선수들이 대다수이고, 체력적인 부담을 느껴 예전과 같은 힘 있고 박진감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전으로 다져진 경주 감각으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선배 기수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수도 상당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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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에서는 현재 경정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종민(A1)이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9승을 기록하고 있어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어 8승을 기록 중인 최광성(A1)과 7승의 김민천(A2)도 순항 중이다.
반면에 4기 선수들의 활약은 아쉬운 상황이다. 어선규(A1)가 다승 순위 4위(8승)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원용관(B2)은 18번 출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5기 선수는 모두 고른 성적을 보여 경기의 중심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영재(A2)가 7승, 박종덕(A1), 주은석(B1)이 6승, 이승일(A1), 김희용(B1), 이종인(B1)이 각각 2승으로 5기 선수들이 총 26승을 하며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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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기수인 6∼10기 선수 중에는 7기 심상철(A1) 9승, 배혜민(A1) 8승, 8기 정주현(A2) 8승, 10기 반혜진(A1)이 5승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노련한 경주 운영으로 선배들이 기수들이 활약하고 있다면, 아직 선배 기수보다는 경험은 부족하지만, 과거에 비해 더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술로 경주에 임하는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도 빛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11기 이후 부터를 신인급 선수라고 하고 있는데 그중 13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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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도휘(A1)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23승, 2023년 21승에 이어 올해는 현재까지 7승으로 다승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통산 99승으로 단 1승만 거두면 100승의 영광을 차지할 예정이다.
14기는 박원규(A1)가 8승으로 다승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신인이었던 2017년 16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차지한 이후로, 현재 경정의 최강자라고 불리는 김종민(2기), 심상철(7기) 선수처럼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놀라운 실력을 갖춘 선수이다. 더불어 15기 이인(B1)과 16기 최인원(B2)이 아직은 B등급이지만 매년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며 서서히 해당 기수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