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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 무대인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 청동상이 전 세계 관광객으로부터 수난을 당하고 있다.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운명적인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 때문에 전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의 손길이 닿으면서 닳아 버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레나는 2014년 교체 당시에도 줄리엣 동상을 만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가를 두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줄리엣 동상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행위가 여성인권을 해치는 저속한 성차별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줄리엣 청동상과 이 동상이 있는 '줄리엣의 집'은 줄리엣과 아무 관련이 없다. 베로나시 당국이 작품 속의 분위기와 유사한 주택을 물색해 '줄리엣의 집'으로 이름 붙였고 줄리엣 청동상도 작가의 상상력으로 제작됐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