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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다가오는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향한 담금질 시작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4-02-27 14:52


<경정> 다가오는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향한 담금질 시작
2023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 결승전에 나선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건전홍보팀

올 시즌 첫 대상경주인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상위권 선수들은 남은 기간 동안 결선 진출 인원에 포함되기 위해 앞으로 출전하는 경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7회차를 기준으로 톱12 상위권 선수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누가 반등을 노리는 지 알아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며 평균득점 7.8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A1)이다. 15회 출전 중 1착 9회, 2착 1회, 3착 3회로 승률 60%, 연대율 66.7%를 기록하고 있고, 2019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두 번째로 주목되는 선수는 심상철 다음으로 높은 평균 득점 7.61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준(13기, A1)이다. 2023년 스포츠경향과 그랑프리라는 큰 경주에서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생애 첫 스포츠월드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어 올해 16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10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평균 득점 7.50점을 기록하고 있는 정민수(1기, A1)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1기 선수 중 톱12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선수이다.


<경정> 다가오는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향한 담금질 시작
심상철-김민준-정민수(왼쪽부터). 사진제공=건전홍보팀
4위는 평균 득점 7.46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천(2기, A2)이다. 김민천은 스포츠월드배는 총 4회 출전했고, 작년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6승으로 승률 46.2%를 기록하고 있어 현재의 분위기라면 예선진출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5기 자존심 주은석(B1)이다. 평균 득점 7.36점으로 11회 출전하여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로 승률 45.5%을 거두고 있다. 2008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으나, 작년에 한번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도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뒤를 이어 6~8위는 김정구(2기, B2), 김효년(2기, A1), 박진서(11기, A1)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올해 첫 대상경주 출전을 위해 매 경주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설희(3기, A2)가 평균 득점 6.84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3회 출전으로 1착 2회, 2착 5회, 3착 3회로 많은 승수는 아니지만, 삼연대율 76.9%를 기록한 숨은 강자다.


현재 7명이 활동 중인 12기 선수 중에는 조성인(A1)과 류석현(A2)이 9위와 10위를 기록 중이다. 조성인은 2022년 스포츠월드배를 우승한 바 있고, 그 여세를 몰아 다음해에도 연승에 도전했지만 3위 입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승일(5기)과 같이 3년 연속으로 결승을 진출하게 된다.

류석현은 작년 시즌에는 스타트와 1턴 전개에서의 기복으로 이름 값을 못했지만, 이번 시즌은 확실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회 출전으로 1착 4회, 2착 3회, 3착 2회로 삼연대율 75%, 평균 득점 6.75점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2019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1위부터 11위까지가 개인 통산 1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인데 반해, 12위는 개인 통산 87승의 송효석(8기, B1)이다. 하지만 송효석은 이번 시즌 13회 출전으로 1착 4회, 2착 4회, 3착 2회로 삼연대율 76.9%를 기록하고 있어, 지금의 추세라면 첫 대상경주 예선전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12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진(1기, A1), 최광성(2기, A1), 배혜민(7기, A1), 이동준(8기, A2), 김현덕(11기, B1), 김도휘(13기, A1) 등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의 활약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경기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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